반도체용 부품 전문업체 월덱스가 일반 부품용 실리콘 잉곳을 내재화한다. 실리콘 잉곳은 일반 부품 생산의 핵심소재지만 아직 국산화 비율이 높지 않아 해외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월덱스(대표 배종식)는 반도체용 쿼츠·잉곳 전문업체인 미국 WCQ의 지분 100%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WCQ는 일본 MMC·미국 ‘뷸렌’사와 함께 일반부품용 실리콘 잉곳 주요 공급업체로 꼽힌다. 월덱스는 그동안 WCQ로부터 실리콘 잉곳을 100% 수입해왔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핵심소재를 내재화 하게 됐다. 특히 WCQ는 잉곳 구경을 최대 450㎜까지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 현재 국내업체들이 생산하는 일반 부품용 잉곳은 300㎜대가 최대 크기다. 구경이 커질수록 완제품 생산성이 높아진다.
실리콘 잉곳 외에도 WCQ가 반도체용 쿼츠 부품 분야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월덱스의 쿼츠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쿼츠는 반도체 식각·확산 공정에서 웨이퍼를 불순물로부터 보호하거나 이송하는 데 사용되는 소모품이다. 양사는 향후 WCQ 대만 법인을 설립, 쿼츠 중간가공 라인을 건설할 예정이다.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월덱스 관계자는 “WCQ가 합병전 연간 2000만 달러 정도의 매출을 올려 모회사의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특히 핵심 소재를 내재화함으로써 기존 월덱스 부품 사업 원가경쟁력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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