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플라스틱을 대량 생산하는 대장균 제조 기술이 개발됐다. 석유로 생산하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KAIST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팀(LG화학 석좌교수 겸 생명과학기술대학 학장)과 LG화학 기술연구원 박시재·양택호 박사팀은 4년여 간의 공동연구 끝에 박테리아로 만든 바이오매스로부터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대장균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 시스템생물학 연구개발 사업과 LG화학 석좌교수 연구비의 지원을 받아 진행했다.
연구진은 박테리아를 산업적으로 이용하는 시스템 대사공학과 효소공학 기법을 접목하는 방법으로 자연적으로는 생성되지 않는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유산(PLA)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대장균을 개발했다. 이 연구를 통해 19건의 특허를 전 세계에 출원했다.
연구 결과는 바이오공학 분야 유력지인 바이오테크놀로지 바이오엔지니어링지 스포트라이트 논문 등 2건이 내년 1월 호 게재가 승인된 상태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목적 고분자를 생산할 수 있는 균주를 개발한 세계 첫 번째 성공 케이스”라며 “석유로 만들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비자연 고분자 생산에 활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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