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8일 미국에 대중국 첨단기술 금수조치를 조속히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촉구는 미국이 이 조치의 해제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야오젠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미·중 양국 통상관리들이 이번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중기간 미국의 대중국 첨단기술 금수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히고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금수조치를 해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야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의 대중국 첨단기술 금수 조치는 중·미간 무역불균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미국 제품의 경쟁력을 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2001년 중국 전체 첨단기술 수입의 18.3%이였던 미국산 첨단기술 수입이 현재 7%로 줄었다고 말했다.
중국을 방문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유관 부서에 대중국 첨단기술 금수 조치를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오바마 대통령을 수행중인 게리 로크 상무장관이 전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가들은 중국이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요구 시위를 유혈 진압하자 이에 대한 반발로 중국에 대해 무기 금수조치를 취하고 첨단기술도 군사용으로 전용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수출을 제한해왔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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