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야심작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그 윤곽을 드러냈다.
MS는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윈도 애저(Azure)’를 내년 1월 1일 공식 출시, 서비스 상용화에 들어간다고 17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밝혔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업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등 컴퓨팅 관련 자원을 구매하지 않고 전문 서비스 기업으로부터 온라인을 통해 빌려 쓰는 것으로 새로운 업무 환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세일즈포스닷컴 등 중소 전문업체들이 먼저 시작해 IBM·오라클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EMC가 시스코·VM웨어와 손잡고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이 후끈 달아올랐다.
MS가 준비중인 윈도 애저에는 기업의 업무에 필수적인 다양한 소프트웨어는 물론,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관련 프로그램이 모두 포함돼 있다. 또 대량의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댈러스(Dallas)’와 연결해 외부 데이터센터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MS는 1월 한달간 무료 시험서비스를 거친 뒤 2월부터는 요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MS가 이 시장에 진출하는 데 대해서는 우려섞인 시선이 적지 않다. 이미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둔 IBM 같은 대형 시스템업체들과 경쟁해야할 뿐만 아니라 기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자기시장잠식도 우려됐다. PC월드는 “세일즈포스닷컴, IBM 등과 출혈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MS에 당장 큰 수익을 가져다주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안 등의 문제는 여전히 기술적 난제로 남아 있다. e위크는 “공공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안정성이 문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MS의 소프트웨어아키텍처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레이 오지는 “현재 시스템의 정확성과 완성도를 테스트중”이라고 말했다. 서버 및 툴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는 밥 무길라 대표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매출이 향후 5년에서 10년 사이 MS의 새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 때까지는 패키지 제품에 대한 투자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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