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인터텍이 사장을 포함한 임원진 전원 사퇴의 내홍을 하루만에 극적으로 해결하고 경영 정상화 작업에 착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신화인터텍은 지난 17일 늦은 밤 최승규 전 사장과 임원진 전원을 복직시키는 동시에 최 사장을 공동 대표로 선임하는 협상안을 극적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이자 현 대표이사인 이용인 회장은 재경 및 감사 부문을 맡고, 최 사장은 경영기획과 디스플레이사업 총괄 대표를 역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 회장은 최 사장이 대표이사 직에서 용퇴할 것을 요구하자 최 사장을 중국법인으로 강등 발령냈다. 이에 반발한 최 사장이 사표를 제출하자, 나머지 임원진들도 총사퇴를 선언하며 갈등이 극단에 달했다.
신화인터텍 관계자는 “오늘 이사회를 열고 대표 체제를 변경키로 했다”며 “삼성전자로의 제품 공급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공급 계약해지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신화인터텍은 이날 코스닥시장본부의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유상증자 및 삼성전자와의 공급계약 해지설은 사실무근’이라며 ‘대표이사 체제는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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