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4년에 설립된 두원공과대학(총장 김병진 www.doowon.ac.kr)은 고객 중심의 국내 최고 기술직업 교육기관을 지양하고 있다.
OECD 권고에 따라 기술 장인을 배출하기 위한 전문학사 중심의 직업교육과 단기과정 직업훈련을 통합한 평생 학습체제를 구축, 지난 2005년 교육인적자원부 주요 업무보고서에도 소개되기도 했다.
두원공대는 또 현장맞춤형 직업 교육으로도 유명하다.
두원공대는 현대·기아자동차와는 자동차과, LG전자와는 디지털전자과를 특약학과로 운영 중이며 중소기업과도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활발히 가동 중이다. 삼성전자 협력사들의 모임인 협성회, 전문계고교, 전문대학 간 산학협력 MOU를 교환하고 산업현장에 적합한 맞춤형 인재 육성에도 착수했다.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2년간 경기도 IT-LCD 클러스터의 산학혁신 시스템구축을 위한 산학협력중심전문대학 육성사업자로도 선정된 바 있다.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두원공대는 지난 2008년 산학연 우수대학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두원공대는 올해 전문계고와 대학, 기업이 공동으로 기능·기술 융합 사관생을 육성하는 기술사관 육성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기술사관육성 프로그램’은 산업 환경의 전문화, 고도화에 따라 기술인력에 대한 산업계의 높아진 기술요구 수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전문계고와 전문대를 연계, 5∼6년제 교육 과정을 운영함으로써 보다 전문화되고 산업현장에 맞는 기술 교육이 가능해졌다.
두원공대는 ‘5+2’광역경제권 중 수도권 전략산업인 기계금속 및 자동차 분야와 두원공과대학의 특성화 기계·자동차계열(초정밀 금형)이 일치한다고 보고 초정밀기계전공을 설치했다. 전문계고 학생 선발을 위해 안성두원공고, 휘경공고 등 5개 전문계고와 협약을 체결하고 총 40명의 인원도 선발했다.
두원공대와 협약 기업, 전문계고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회는 매월 개최돼 최근 기술동향을 반영한 교육내용을 논의하고 교재 개발을 함께 한다. 또한 해외연수 및 인턴십 지원 등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고취시키는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이 자발적이면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공동 프로그램 운영 참여업체는 학생들에게 기자재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회사 명의의 장학금도 지급, 학생들의 기를 높이고 있다.
두원공대는 중소기업 기술사관육성 프로그램 사업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 콘텐츠 교재 개발 및 e러닝 시스템을 도입, 학생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현장기술 습득을 위한 온라인 실습시스템과 현장적응력 향상을 위한 종합적이면서도 체계적인 현장기술 가이드북을 제작, 배우면서 생산하는 연구, 생산, 마케팅 체제를 구축했다. 또 ‘100% 장학생·100% 취업’을 목표로 국제기능올림픽 지도자·명장·최첨단기기 운용 전문가 등을 강의 전담교수로 활용하고 학생들에게는 병역특례업체 알선과 중소기업 2년 이상 근무 생존프로젝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영일 두원공대 교수는 “이번 사업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대학과정까지 일관한 교육체계를 통해 현장적응력이 뛰어난 인재를 적기에 공급함으로써 기업, 학교 모두 윈윈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직 졸업자가 배출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산학협력의 전형을 보여줌으로써 기술 장인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술사관육성 프로그램은 두원공대 외에 총 10개 전문대학과 23개 전문계고가 올해 컨소시엄을 구성, 430여명의 학생을 선발하고 5년간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