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맨 시장으로 유명한 남유진 구미시장. 취임 3년 5개월 동안 5단지, 경제자유구역, 부품소재전용단지 등 5조원대에 달하는 대형 국책사업을 이끌어낸 남시장에게 구미산단 40년은 남다른 감회가 있다. 남 시장은 기업유치를 위해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기업지원정책을 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은 남 시장과의 일문일답.
-구미산단 40년의 감회는.
△구미산단은 지난 40년간 우리나라 산업화의 기반이고 국가경제발전의 모태역할을 했다. 이제 국가5공단과 경제자유구역, 과학연구단지, 부품소재단지 지정 등을 통해 우리나라 최고의 산업단지로 등극할 것이다. 엑슨모빌, PCT, 아사히글라스, LG전선, STX솔라 등 국내외 유수기업들의 구미 투자는 향후 구미산단 40년의 미래를 이끌어갈 것으로 믿는다.
-구미산단이 R&D가 접목된 차세대 첨단단지로 변모하는데 있어 구미시의 지원정책은.
△‘기업이 곧 구미고 구미가 곧 기업’이라는 모토로 기업에게는 어떤 상황에서도 ‘YES’라는 긍정의 대답을 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중심의 시정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지난 2006년에 설치한 기업사랑본부는 기업민원 원스톱시스템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으며, 중소기업 운전자금 및 특별자금으로 중소기업의 숨통을 틔게 했다. 시민을 대상으로 ‘기업사랑범시민운동’을 펼치고, 도시기반 시설은 물론 환경과 문화 등 기업친화적인 정주여건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외국기업에는 부지를 지원하고, 각종 세제혜택을 주고 있다.
-구미산단 내 굵직한 투자유치 성과라면.
△구미공단에는 외국기업만 9개국 43개사로 22억 700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1조 3600억원을 투자한 LG디스플레이 6세대 공장이 준공했고, LS전선은 안양공장을 구미로 이전하기로 했다. 그후 LG이노텍이 경기도 평택에서 구미3단지로, STX솔라가 이달 초 구미공장을 준공했다. 이를 통해 올해까지 총 5조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투자유치 성공사례를 꼽는다면.
△엑슨모빌사를 들 수 있다. 액슨모빌은 포춘지가 인정하는 자타공인 세계 1위기업으로,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국제 및 국내변호사, 회계사, 국내 에이전트 등 전문가를 총동원해 1여년동안 40여차례의 협상을 벌여 얻어낸 결과다. 3억 2500만달러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고, 내년 상반기 이차전지분야 1, 2기 생산라인을 준공한다.
-구미내 신규 산단 조성계획과 부품소재전용공단의 진행사항은.
△4단지는 분양이 완료됐으며, 확장단지를 오는 2015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구미하이테크밸리도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조성해 첨단 IT기업을 유치할 게획이다. 그외 부품소재전용단지도 구미4단지에 조성된다. 부품소재산업 발전방향과 투자유치 전략을 세우고 기업 유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미래 40년 구미산단의 모습은.
△구미산단이 조성되고 첫 수출액과 지금의 수출액을 비교하면 지난 2007년 기준으로 볼때 무려 350배에 달하는 고속성장을 했다. 40년 미래 구미산단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명품경제도시로 발돋움해 있을 것이다.
구미=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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