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지각이나 결석이 늘고 친구가 줄어들거나, 식사 또는 잠을 거른 채 대부분 시간을 인터넷으로 보내는 청소년이 있다면 인터넷중독을 의심해야 합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고영삼 센터장은 17일 경기도 성남 아름방송에서 열린 ’제5회 성남시 청소년포럼’에서 “국내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률이 성인의 2배”라며 청소년 인터넷 중독을 이같이 설명했다.
고 센터장의 주제발표에 따르면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지난해 전국의 만9-39세 인구 5천500명을 표본으로 인터넷중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청소년은 인터넷중독 고위험자가 2.3%, 잠재적 위험사용자가 12%로서 총 14.3%가 인터넷 중독자로 나타났다.
이는 고위험자 1.3%, 잠재적 위험사용자 5% 등 6.3%가 인터넷 중독자인 성인에 비해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인터넷중독 고위험자는 식사나 수면 등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하지 못해 전문 치료기관의 집중적인 치료를 요하며, 잠재적 위험사용자는 현실세계보다 사이버세계의 대인관계를 주로 하고 있어 상담사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
청소년 중 만16-19세 인터넷 중독률이 15.9%로 가장 높고 만13-15세 15%, 만9-12세 12.4% 순으로 나타났다.
양부모 가정 자녀의 인터넷 중독률이 13.4%이지만, 한부모 가정 자녀의 중독률은 22.3%로 조사됐고, 남성의 인터넷 잠재적 위험사용자 비율이 20.3%로 여성(17.6%)보다 높았다.
청소년 인터넷중독자(23.3%)가 성인용 온라인 콘텐츠를 일반 사용자(19.5%)보다 많이 사용하는 등 인터넷 중독 청소년들의 윤리의식이 일반인 사용자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영삼 센터장은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경쟁에 내몰린 청소년들이 현실도피처로 사용하는 것이 인터넷”이라며 “자녀가 인터넷 중독이 의심되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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