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융합기술] 조선·해양IT-3개 지자체, 조선산업 특화

 조선·해양IT는 동남권에 집중돼 있는 조선소와 조선기자재업체, 선박IT 중소기업의 신성장 동력이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동남권 소재 대형 조선사는 무선통신 기반의 야드장 최적화와 온라인상의 협업시스템 등을 구축하며 선박 건조기간 단축, 생산성 극대화 등을 실현하고 있다. 또 대양전기공업, 삼영이엔씨, 신동디지텍 등 중견 기업들은 기존 선박부품 분야를 넘어 IT기반의 선박용 LED조명, 선박 내비게이션, 자동항해장치 개발 등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며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바다를 끼고 있는 동남권 3개 지자체의 조선·해양IT산업 육성의지는 남다르다.

최근 부산시는 ‘해양 특화 신성장동력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해양 기반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과 해양LED, 해양로봇 등을 특화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국가 신성장동력인 LED산업을 해양LED융복합 산업으로 차별화하고, 동남권이 전국 최대의 조선기자재업체 밀집 지역이자 세계 최대 조선사들이 포진해 있다는 점을 십분 활용해 선박LED, 해양경관LED, 수산업·양식용LED와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올해 상반기 지역 중소 기자재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할 조선해양기자재센터를 준공한데 이어 하반기 ‘해양플랜트 글로벌 허브 구축사업’에 나섰고, 오는 2015년을 목표로 500억원 규모의 ‘조선해양R&D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인근 진해 웅동지역에 설립 예정인 ‘조선해양 글로벌R&D센터’는 용지 3만3000㎡에 총 500억원을 투입해 연구시설, 컨벤션홀, 지원시설을 두루 갖추게 된다. 경남은 센터를 중심으로 이 지역을 경남 조선해양산업의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의 일환인 ‘해양플랜트 글로벌 허브 구축사업’은 총 500억원 규모로 오는 2011년까지 진행되며 해양플랜트R&D센터 건립 및 기자재 시험장비 구축, 부유식 석유·가스 시추설비(FPSO), 핵심 기자재 패키지 3종 및 부품개발 등이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