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인터넷 TV 시장도 석권했다.
삼성전자는 16일 올 3분기 미국 인터넷 TV 시장에서 75.1%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미국 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은 LCD TV·LED TV·평판TV·전체 디지털TV 등 동시에 5가지 TV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는 경쟁사인 2위 파나소닉(11.7%), 소니(10.9%), 샤프(1.8%)와도 상당한 격차를 벌여 인터넷 TV 부문에서 확실한 시장 주도권을 잡았다.
미국 방송 시장은 케이블과 위성이 주도하고 있으나, 2008년부터 IPTV로 전환하거나 신규로 가입하는 시청자가 늘고 있어 인터넷 TV에 대한 잠재 성장성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7년부터 TV를 시청하면서 실시간 인터넷 정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인터넷 TV를 미국 시장에 판매해 왔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미국 TV 시장에서도 좋은 실적을 올린 것은 콘텐츠 업체와의 협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김세훈 삼성전자 과장은 “현재 미국에서 야휴·유투브·트위터·블록버스터 등 주요 업체와 협력 수준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달 세계 최대 영화 대여 체인업체 블록버스터와 손 잡고 TV 판매 확대에 나섰다. 미국 시청자들이 삼성의 고화질 HD TV, 홈시어터,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통해 블록버스터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의 TV 제품력도 소비자 만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7년 ‘인포링크(InfoLink)’ 기능을 탑재한 LCD TV를 선보인 데 이어 2008년 ‘라이브러리 TV’, 2009년 위젯 기능을 갖춘 ‘인터넷@TV’ 등 인터넷 TV 라인업을 확대했다.
한편 현재 미국 IPTV 서비스 시장은 버라이즌·AT&T·컴캐스트·타임워너 등 통신 또는 케이블 회사가 유료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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