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을 시도하던 코스피가 지난 주에도 결국 하락 마감했다. 주 초반 IMF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으로 상승했으나, 상승탄력이 꾸준히 둔화됐다. 이후 서해교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이 축소됐고 투자자들의 시장참여 의지가 점차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 중반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하기도 했지만, 옵션 만기일에 재차 프로그램 부담으로 낙폭이 커지면서 등락률의 변동성 역시 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시장이 다시 조정 압력에 노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나마 시장을 지탱하는 요인이었던 외국인 매수에서 부분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경우에 따라 이번 주 시장에서 지지선인 1550선이 테스트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기존의 방어적 스탠스를 계속 유지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1550선이 무너질 경우 단기 반등이 가능할 수 있겠지만 박스권을 지지부진하게 횡보하는 시장에서 또다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 기대치를 낮추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
지난주 코스닥은 거래대금이 급감하면서 체력이 약해졌다. 거래대금 감소와 함께 예탁금, 신용잔고 역시 꾸준히 감소하는 등 개인투자자들이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테마별로는 게임주와 풍력, 조선기자재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으며 정부의 4대강 정책 관련주 역시 상승했지만 시장을 주도할만한 이슈는 없었다.
당분간 이렇다 할 상승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공격적인 대응보다는 기술적 반등, 낙폭 과대주 위주의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매매 대응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미국·유럽의 경제지표가 집중 발표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미국의 소매판매(16일), 산업생산(17일), 경기선행지수(19일)에 주목해야겠다. 소매판매 지수를 통해 민간의 소비 회복 여부를 확인하고, 계속해서 주택관련 지표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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