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코니카미놀타홀딩스가 차세대 조명으로 기대되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 사업에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자체 발광방식의 OLED 조명은 백라이트가 필요없어 두께와 무게를 기존 조명에 비해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수명이 길고, 다양한 색상의 표현이 가능해 최고의 조명으로 간주된다. 또 두께가 얇아 쉽게 구부러지는 특성을 이용하면 다양한 조명 인테리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는 과거 코니카의 사진필름 제조공장인 도쿄 히노시 공장에 내달 약 35억엔(약 450억원)을 투자해 조명용 OLED 생산라인을 신설하기로 했다. 장비 투입과 시험가동이 마무리되는 내년 가을께엔 중에 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코니카미놀타는 최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사업 진출도 선언해 내년엔 LED와 OLED 조명 사업 모두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회사는 2007년 3월 미 제너럴일렉트릭(GE)과 제휴, 사진 필름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플라스틱 기판을 감아가며 발광유기물질을 연속적으로 도포할 수 있는 ‘롤투롤(roll to roll)’ 양산 기술을 개발한 바 있어 이를 응용할 경우 조명사업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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