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하반기 전략폰인 ‘뉴초콜릿폰’의 판매량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녀시대 등을 앞세워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보조금 축소와 함께 하반기 휴대폰 시장의 위축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대표 남용)의 뉴초콜릿폰은 지난 9월 29일 판매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국내 이통사를 통해 2만5000대 가량이 개통된 것으로 파악됐다.
뉴초콜릿폰의 국내 개통 누계는 지난 2일 LG전자가 뉴초콜릿폰의 하루 최대 개통이 1500대로 판매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누적 공급량 8만대 돌파했다고 발표한 것과는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뉴초콜릿폰 판매는 이통사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LG텔레콤이 판매한 뉴초콜릿폰은 1만대, SKT는 1만1000대, KT는 4000대 정도였다. LG텔레콤을 제외한 이통사에서는 같은 기간 삼성전자 아몰레드폰의 판매가 뉴초콜릿폰의 3배 가량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뉴초콜릿폰이 전작의 히트 기록을 이어가지 못하는 데는 뉴초콜릿폰이 ‘보는 휴대폰’ 경쟁에서 아몰레드에 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하반기 휴대폰 시장의 위축도 한 몫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 7월 출시된 삼성의 아몰레드폰은 지난 10월에도 5만대에 가까운 개통 실적을 꾸준히 이어가 뉴초콜릿폰 개통 실적의 두배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아몰레드폰은 계절적 비수기인 7월에 출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면서 출시 첫달 약 5만7000대의 개통 실적을 올린바 있다. 반면 LG전자의 전략폰인 뉴초콜릿폰의 국내 개통 누계는 2만5000대 가량으로 집계돼 출시 초기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사업자 직영 유통점의 한 관계자는 “11월 들어 뉴초콜릿폰 판매가 더욱 저조해 지난주 강남 지역의 한 판매점에서 6대를 판매한 것이 주간 최고 실적”이라고 밝혔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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