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와 휴대폰 등의 배터리 폭발을 막을 수 있는 기술을 대만 국책 연구기관이 개발했다.
대만 국책연구기관 ITRI는 리튬이온전지의 화재와 폭발을 방지하는 기술인 ‘스토바(Stoba)’를 개발, 내년 1분기에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로이터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리튬이온전지는 노트북PC나 휴대폰 같은 휴대형 전자기기에 주로 탑재돼 폭발이나 화재가 일어나면 사용자에 치명적인 사고를 부른다.
ITRI는 배터리 내부에 열에 대한 흡수성이 높은 신소재를 추가해 온도가 130도에 이르면 자동으로 배터리의 활동을 중지시키는 기술이다. 리튬이온배터리는 이상 작동이 시작되면 500도까지 내부 온도가 급상승해 폭발한다.
기술 개발을 담당한 알렉스 팡 선임연구원은 “기술이전을 할 대상과 협의 중이며, 내년 1분기에 시중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기술을 적용하더라도 제조 원가 부담이 극히 미미하며, 상승폭은 2∼3% 내에 머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ITRI는 미국과 대만, 한국 등에 29개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기술이전 대상이 델·소니·HP·노키아 등 노트북PC 및 휴대폰을 제조하는 업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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