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날 SK C&C가 상한가에 바짝 다가서며 함박 웃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정식 거래를 시작한 SK C&C는 10.54% 오른 3만5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식거래 전부터 사자 주문이 몰리며 시가 3만2250원으로 시작한 SK C&C는 하락 출발했지만 곧바로 주문이 몰리며 장 내내 10%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거래량도 활발했다. 773만8000주가 거래되며 증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기업 가치에 비해 공모가가 저렴했고, SK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로서 향후 주가 상승여력이 크다는 기대가 투자자들을 끌어 당겼다. C&C는 국내 3위 IT서비스업체이면서 SK홀딩스의 지분 31.8을 갖고 있다. SK홀딩스의 주가를 30% 이상 할인해도 투자가치가 1조원이 훨씬 넘는다. 또한 최태원 회장이 C&C의 지분 44.5%를 보유하면서 향후 그룹차원의 주가 부양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 C&C가 그룹의 주축인 SK텔레콤과 긴밀한 사업관계를 맺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텔레콤이 통신기술 서비스의 영역을 넓히면서 SK C&C가 곧장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은 SK C&C의 적정가치를 주당 3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반면 SK홀딩스는 지주회사의 지위가 불완전해지면서 향후 주가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실질적인 지주회사로 군림하고 잇는 SK C&C보다 향후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SK는 1600원(1.75%) 상승한 9만3000원으로 장을 끝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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