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및 인쇄소재 전문기업 잉크테크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매출이 지난해 전체 매출(372억원)에 육박하는 347억원을 달성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이 기대된다.
잉크테크(대표 정광춘)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2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6억원, 경상이익은 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3%, 173% 성장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5%, 15% 증가했다.
전자잉크를 이용한 신규 사업인 인쇄전자분야가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확대되고 있고, 기존 잉크사업도 안정적인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자잉크 사업은 인쇄회로기판(PCB), RFID, 태양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해 거래선 및 용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중국 루비와는 휴대폰 LCD 백라이트유닛(BLU)용 광학필름의 연간 계약이 진행되고 있고, 한국산 휴대폰에도 전자잉크를 활용한 RFID 안테나가 공급되기 시작했다. 새롭게 개발한 고가의 산업용 UV프린터 ‘제트릭스’도 초기 매출이 발생한 만큼 지속적인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분야다.
정광춘 잉크테크 대표는 “세계적인 경제불황과 키코(KIKO) 등 회사 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위기 상황이 있었지만 직원들이 힘을 합쳐 노력해 올해 목표만큼 회사가 성장하고 있다”면서 “4분기에도 신규사업에서 의미 있는 계약·납품이 이어지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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