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MS)의 모바일 운용체계(OS) ‘윈도모바일’에 대한 불안한 전망이 꼬리를 잇고 있다.
기능과 성능이 한층 강화된 윈도모바일6.5를 선보인데 이어 윈도모바일7 등 후속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내놓으면서 ‘윈도폰’의 영역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주위의 시선은 냉담한 편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노키아 덕분에 흔들림 없는 아성을 구축하고 있는 심비안, 신생강호로 세력을 넓혀가고 있는 애플 아이폰, 그리고 이 둘의 입지를 뒤흔들기위해 등장한 연합군 안드로이드. 특히 모토로라가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최근 출시한 드로이드폰에 대한 높은 평가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윈도모바일의 재기 가능성에 잿빛 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PC월드는 윈도모바일의 시장점유율이 2002년 13.9%에서 지난 2분기 기준으로 9%까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MS가 새로운 승부수를 띄워야할 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광고업체 애드몹이 내놓은 수치는 더 열악하다. 이 회사는 매월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 광고에 접속하는 빈도 수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는데, 윈도모바일 OS 기반의 스마트폰이 요청하는 비중은 지난 2월 7%였던 것이 9월에는 3%까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실제 윈도폰의 사용하는 빈도가 급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안드로이드의 성장세는 눈부시다.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가 이어지면서 올들어 꾸준히 상승해 지난 9월 전세계 시장에서는 1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스마트폰 대전이 벌어지고 있는 북미시장에서는 17%의 점유율을 기록, 처음으로 블랙베리를 제치고 아이폰에 이어 2위에 올랐다.
C넷은 향후 윈도모바일의 생사여부는 인텔의 행보에 좌지우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PC시장을 장악한 ‘윈텔(MS의 윈도OS와 인텔의 CPU 연합군)’ 진영의 행보를 모바일 시장에서도 재현할 지 여부가 관심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C넷의 브루크 크로더 에디터는 모바일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은 인텔이 언제까지 윈도모바일만 쳐다보고 있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윈텔 진영을 일구었던 인텔을 비롯, 삼성전자, TI 같은 모바일칩 회사들이 MS를 버리고 안드로이드쪽으로 속속 발을 옮길 수도 있다는 견해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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