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 노래를 당분간 애플 ‘아이튠스(iTunes)’에서 내려받지 못할 전망이다.
LA 연방 법원이 음악 전문 인터넷사이트 ‘블루비트닷컴(BlueBeat.com)’에 비틀스 곡 판매 금지명령을 내렸다고 로이터가 9일 전했다.
지난주 음반회사 EMI가 블루비트닷컴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긴 것이다. LA 연방 법원은 ‘임시’로 판매 금지명령을 내렸고, 오는 20일 양측 주장을 청취한 뒤 최종 판결할 예정이다.
블루비트닷텀은 비틀스 노래를 한 곡에 25센트씩 애플 ‘아이튠스’ 사이트에서 판매했다. 비틀스의 오리지널 곡과 최근에 다시 녹음한(리마스터) 곡들은 아직 인터넷 판매가 허용되지 않은 상태다.
블루비트닷컴 측은 “저작권이 내재된 음반의 곡들과 완전히 다른 다른 사운드를 판매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한편, 이번 분쟁이 비틀스 관련 저작권을 보유한 ‘애플 코스(Apple Corps)’와 애플 간 상표권 다툼의 연장전으로 비화할지 주목된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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