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국서 ‘휴머노이드 올림픽’ 열린다

중국이 내년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휴머노이드 올림픽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BBC가 9일 전했다. 장소는 정해졌지만 구체적인 행사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내년 중국 휴머노이드 올림픽에서 로봇들은 16개 종목에 참여하게 된다. 육상 등 올림픽에 포함되는 종목과 함께 청소와 같은 로봇에 맞춘 경기도 열린다.

이번 올림픽 참가는 인간을 닮은 로봇 즉, 휴머노이드에 한정된다. 로봇은 두 팔과 다리를 갖고 있어야 하고 바퀴는 제한된다. 올림픽 주최 측은 전세계 100개 대학 이상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출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얼빈이 올림픽을 개최하게 된 것은 하얼빈시 기술연구소가 휴머노이드 축구 성공 팀들을 연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얼빈시 기술연구소의 홍롱빙 교수는 “경기는 로봇의 혁신과 다루기 쉽고 도움되는 로봇의 생산에 박차를 가하게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이 행사는 같은 로봇 스포트 이벤트인 ‘로보게임’ ‘로봇 월드컵’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로봇 월드컵에는 35개국에서 400개팀이 참가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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