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여성 사무관은 문화부를 좋아해!’
올해 행정고시에 합격한 사무관들이 중앙부처로 배치된 가운데 수석을 포함한 다수의 성적 우수자들이 문화체육관광부를 지원했다. 전통적으로 여성 사무관의 선호도가 높은 경향은 올해도 이어졌다.
최근 문화부에 배치된 수습 사무관 중 김혜주 사무관은 52회 행정고시에서 전체 수석을 차지했다. 이에 앞서 2007년에 배치된 김혜수 사무관은 연수원을 수석으로 졸업한 바 있다. 과거에도 문화부는 행시나 연수원 성적 우수자가 다수 몰렸다.
우수한 여성 인력의 선호 현상도 두드러졌다. 올해 문화부에 배치된 6명의 사무관 중 5명이 여성이다. 여성 수습사무관들의 문화부 사랑은 올해 뿐만이 아니다. 지난 2008년에 배치된 3명의 사무관은 모두 여성이었고, 2007년에도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문화부를 선호하는 것은 사회발전과 경제성장 등으로 향후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돼 예술·관광 등을 다루는 문화부 업무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화부 인사과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여성사무관의 성적이 더 높은 경향이 있고, 성적 상위자들에게 (부처 지원의) 우선권을 준다”면서 “문화부에 대한 선호도가 있기 때문에 성적이 좋은 여성사무관이 많이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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