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기지국 및 중계기용 안테나를 제조하는 중소기업들이 한국전파진흥원 전자파측정센터에서 실시하는 성능시험만 합격하면 바로 이동통신회사에 납품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한국전파진흥원(원장 유재홍)과 LG텔레콤(사장 정일재)은 3일 오전 서울 가락동 전파진흥원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전파진흥원(전자파측성센터)에서 실시한 안테나 성능시험 결과를 LGT가 인정한다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내 중소 안테나 개발업체들은 전자파측정센터에서 실시하는 성능시험만 통과하면 추가로 다른 기관의 시험을 거치지 않고 LGT에 바로 납품할 수 있게 돼 연구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전자파측정센터의 시험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사업자가 지정한 시험소의 시험결과를 요구해, 중소업체들이 재시험에 따른 비용증가와 제품 출하시간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전파진흥원 조영훈 산업지원센터장은 “이번 LGT와의 업무협정을 계기로 나머지 이동통신사업자들과도 지속적으로 업무협조체계를 갖춰 중소 안테나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확대에 일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중소 안테나 제조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5년말 문을 연 전자파측정센터는 지난해 144개 업체를 대상으로 안테나시험측정 903건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도 지난 9월말까지 160개 업체를 대상으로 891건을 지원하는 등 중소 안테나업체들의 이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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