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탄소시장 전문가들 `광주로`

 세계적인 탄소시장 전문가들이 탄소배출권거래소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광주에 모인다.

광주시는 5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포스트 교토체제와 세계 탄소시장 전망’을 주제로 제2회 기후변화대응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유럽과 아시아 탄소시장 운영사례가 발표되고 탄소시장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이 집중 논의된다.

심포지엄에는 독일연방환경자연보전 핵안전부 국제탄소행동파트너십(ICAP) 마틴 베르크펠더 프로젝트 매니저가 ‘세계탄소시장 사례와 전망’을 발표한다. 마틴 베르크펠더는 독일 외무부 기후변화와 배출권거래 담당을 역임하는 등 탄소시장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효과적인 세계 탄소시장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국가별 탄소시장을 서로 연계해야 하며, 오는 2015년까지 강력한 OECD차원의 탄소시장을 건립하고 2020년 선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EU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내용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본 지구환경전략연구소(IGES) 사토시 코지마 선임연구관이 ‘일본의 기후변화정책과 탄소배출권거래제’를 설명하며, 싱가포르 아시아카본(ACX) 장소영 탄소배출권 매니저가 ‘아시아탄소시장 사례’를 발표한다. 또 주한 영국대사관의 토니 클렘슨 기후변화팀장이 ‘영국의 저탄소 전략’, 전남대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 김경수 교수가 ‘탄소시장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한다.

시 관계자는 “300여명의 시민단체, 산업체 관계자,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이번 심포지엄이 포스트 교토체제 이후 변화될 탄소시장을 전망해보고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개발과 탄소배출권거래소 유치 기반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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