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용 연료전지의 국산화가 한 발 앞당겨졌다.
포스코파워는 연료전지 분야의 선두기업인 미국 퓨얼셀에너지(FCE)와 발전용 연료전지의 핵심설비인 스택(Stack) 제조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퓨얼셀에너지는 발전용으로 적합한 용융탄산염 연료전지(MCFC)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포스코파워와 핵심기술 이전을 조건으로 투자계약을 맺은 바 있다.
포스코파워는 이번 계약을 통해 내년까지 포항 BOP(Balance of Plant·연료 공급 및 전력 변환을 담당하는 보조 설비) 공장 옆에 스택 제조공장을 준공, MCFC 국산화율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핵심기술인 셀 제조기술도 조만간 확보, 2012년까지 100% 국산화를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까지 포스코파워는 통합서비스센터를 구축하고 연산 50㎿의 BOP 공장을 건설하는 등 서비스, 설치·시공, BOP의 국산화를 실현하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파워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파워의 보유 지분율이 12.8%로 증가함으로써 최대 주주로서의 입지가 강화됐다”며 “포항 BOP 공장 옆 부지에 스택 제조공장이 준공되는 2010년 말부터는 셀을 제외한 전 부분이 국내에서 대량생산돼 설비 가격의 인하, 제조 기간의 단축, 부품 협력기업 육성이란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또 “연구개발(R&D) 측면에서도 연료전지의 핵심 설비인 스택 설계기술을 획득함으로써 시장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제품의 기술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무정전 백업용, 선박용 등 회사가 현재 추진 중인 실용제품 개발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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