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주행하며 자동차에서 내뿜는 배기가스 주변의 대기오염도를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이동식 대기오염 측정차량이 공개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한홍택) 배귀남 박사 팀은 오는 27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OECD 세계포럼 국제전시회에서 이동식 자동차 배출가스 측정차량과 운행 시스템을 전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환경부 무·저공해자동차사업단의 지원으로 자동차 대기오염 평가를 위해 개조한 스타렉스 차량 안에는 자동차 배출가스와 주변 오염도를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각종 장비와 동물실험실 등이 구비됐다.
차량은 운행 중에 도시 지역의 이산화질소(NOx), 이산화탄소(CO2), 카본 등 자동차에 의한 대기오염 물질을 측정하고 동물 실험장비를 통해 도로 인근의 공기가 인체에 미치는 독성과 그 영향을 현장에서 실험, 분석할 수 있다. KIST는 이동형 대기오염 측정차량을 대기 오염에 실태조사에 이용, 연구결과를 토대로 교통환경 정책은 물론이고 도로와 학교, 주택지역 등에 대한 대기오염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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