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인수한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전체 인력의 10% 수준인 3000여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주요 외신들이 21일 보도했다.
오라클은 지난 4월 선마이크로시스템스를 74억달러(약 9조원)에 인수했지만 유럽연합(EU)이 반독점 조사를 이유로 인수 승인을 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경쟁사들로부터 시장을 빼앗기는 등 큰 손실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 EU의 승인을 받기 위해 감원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인력에게 지불되는 퇴직금은 총 7500만∼1억25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감원은 내년 한 해 동안 진행할 예정이며 북미를 비롯해 유럽, 아시아 등전 세계 주요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이미 지난 3년 동안 세 차례 감원을 통해 총 7600여명을 해고했다.
한편 EU는 늦어도 다음달 19일까지 이번 인수가 소프트웨어 장의 독과점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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