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가 CF 모델을 맡은 LG전자의 글로벌 전략폰 ‘뉴초콜릿’이 국내에서 아이폰 대기수요와 보조금 축소 등 악재에 부딪혀 초기 반응이 미지근하다.
뉴초콜릿은 삼성전자 햅틱 아몰레드(SCH-W850)의 인기를 잠재우고 ‘보는 휴대전화’ 주도권을 빼앗아오기 위한 LG전자의 야심작으로 특히 ‘아레나폰(LG-SU900)’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풀 터치폰의 기대주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출시된 LG전자의 뉴초콜릿폰은 20일째인 지난 18일 현재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한 누적 개통수가 8천500대 가량에 머물렀다.
이통사별로는 LG텔레콤이 3천800대로 가장 많고, SK텔레콤이 3천200대, KT는 1천500대 정도였다. 각각 하루 개통 수는 LG텔레콤은 250대, SK텔레콤은 200대, KT는 100대가량이다.
이는 같은 90만원 출고가인 햅틱 아몰레드가 6월 30일 출시돼 한때 하루 6천대가 개통됐으며 지금도 2천500대가 개통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큰 격차다.
햅틱 아몰레드는 뉴초콜릿과 같은 출시 후 20일 기준으로 15만대가 판매됐으며 현재까지 37만대 누적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뉴초콜릿폰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은 제품 자체보다는 출시 시기가 좋지 못했다는 것이 이통사 등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 관계자는 “아이폰의 출시를 앞두고 휴대전화를 구입하려는 고객이 구입 결정 시기를 미루고 있다”며 “또한 보는 것을 중요시하는 수요자는 상당수 햅틱 아몰레드로 옮겨간 상태여서 뒤늦게 나온 뉴초콜릿은 좀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것이 시장의 반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이유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재 등으로 보조금 규모가 2분기에 비해 3분기 중반부터 크게 축소돼 뉴초콜릿의 실구매가가 비싼 것도 구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뉴초콜릿폰은 SK텔레콤의 경우 약정을 조건으로 하는 경우 4만원을 주는 것 외에는 별도의 보조금을 주지 않고 있다.
LG전자가 8만원 가량의 제조사 보조금을 주고 있지만, 실구매가는 70만원 이상이어서 소비자들이 선뜻 구매에 나서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휴대전화 이용자 커뮤니티들에서는 뉴초콜릿폰에 대한 반응은 그다지 나쁘지는 않지만, 햅틱 아몰레드 출시 당시의 폭발적인 반응에 비하면 미지근하다.
한편 국내 휴대전화 시장의 점유율은 지난 6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52%와 33.2%에서 삼성은 지속 상승해 9월 55.8%를 기록한 반면, LG전자는 줄곧 하락해 27.5%까지 밀렸다. 햅틱 아몰레드의 선전과 아레나의 부진이 낳은 결과다.
LG전자는 글로벌 전략폰인 풀 터치폰 아레나의 부진 등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한자릿수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국내외 휴대전화 시장에서 뉴초콜릿이 1천만대 이상이 팔린 초콜릿의 ‘맹위’를 재현하며 LG전자 휴대전화의 성장동력이 될지 현재로서는 그렇게 희망적이지 못한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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