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논란으로 국회 국정감사에까지 등장했던 KBS 드라마 ‘아이리스’가 홀드백(지연 방송 기간)을 없애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청자들이 지상파 방송을 인터넷이나 IPTV·케이블TV 등에서 보기까지는 빨라도 1주일 정도의 홀드백을 참아야 했다.
곰TV(www.gomtv.com)는 KBS수목드라마 ‘아이리스’를 매주 수, 목 지상파 본방송 직후 다운로드 및 다시보기(VOD)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영화채널 OCN은 오는 17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아이리스 수목 방영분을 연속 방송한다. 지상파 방송 후 삼일만에 케이블·IPTV에 등장하는 셈이다.
아이리스는 첩보 액션과 주인공들을 둘러싼 로맨스가 블록버스터급 드라마로 200억원의 제작비 투입, 이병헌, 김태희 출연 등 수많은 이슈를 만들며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아왔다. 업계에서는 대작 관례상 1주일 정도의 홀드백을 예상했지만 KBS와 제작사는 방송 후 30분 이내 온라인에 공급하고 3일 이내 케이블TV에 방영하는 초강수를 뒀다.
지난 6월 지상파 3사 공동 콘텐츠 다운로드 사이트 ‘콘팅’이 방영 1시간이 지나면 불법 파일이 유통되는 현실을 감안해 내린 공격적 서비스로 풀이된다.
곰TV 측은 “최근 지상파 방송사 및 영화 관련 제휴사와 제휴로 홀드백을 최소화해 콘텐츠를 방영하고 있다”며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 이어 수목드라마 아이리스까지 하반기 최고 화제의 인기 드라마를 방송 직후 다양한 방식으로 서비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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