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태그(RFID) 전문업체 알에프링크(대표 최광일 www.rflink.co.kr)가 최근 늘어나는 수주에 발맞춰 전국단위 판매망 구축 등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광일 알에프링크 대표는 “포스코 출입통제, 조달청 물품관리 사업 등 최근 RFID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 해줄 수 있는 전국적인 유통망까지 확보해 RFID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유통망 확보는 RFID 사업이 정부 프로젝트 중심으로 추진되던 과거와는 달리 실제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알에프링크는 관공서 소프트웨어 회사인 월드소프트(대표 이승호)와 RFID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전국 시도 단위의 대리점 망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알에프링크는 포스코에 50억원 규모의 RFID 출입통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24시간 풀가동되는 포항제철소의 고가 설비장비 관리에 RFID를 적용하는 사업도 시작했다. 이를 위해 각종 센서와 PDA, CDMA 기능이 결합한 리더를 개발, 200여대를 이미 공급했다. RFID 통합 단말기는 현장 직원이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태그를 통해 각 장비의 정보가 리더로 수집되고, CDMA 통신으로 그 자리에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광양제철소 출입관리 시스템 사업을 수주하는 등 제철 분야에서 다수의 RFID 래퍼런스를 확보해가고 있다.
공공시장 사업도 호조다. 알에프링크는 조달청 RFID 기반 국가물품관리 확산사업의 태그 공급사업자로 선정됐다. 조달청의 4회에 걸친 성능심사를 모두 결점 없이 통과했다. 알에프링크는 방수용, 금속용, 가죽용 등 각종 용도를 단일화한 태그는 물론 외형에 상관없이 부착할 수 있는 플랙시블 태그도 개발해 조달청에 공급했다. 현재 조달청 납품 중인 태그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전국 지자체에도 공급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최광일 대표는 “RFID 개발에 투입했던 노력들이 시장 개화와 맞물려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라며 “전국 단위의 유통망·AS망을 통해 사업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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