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가 지난달 신차 출시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사실상 2년 연속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굳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쏘나타와 아반떼는 지난 1∼9월 각각 8만7천831대, 8만2천937대가 팔려 판매 수위 자리를 놓고 현재로선 4천894대 차이의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쏘나타는 지난달 1일부터 신형 YF쏘나타의 사전계약을 실시한 이래 지금까지 6만대가 넘는 계약대수를 기록하며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남은 10∼12월에는 매월 1만7천대씩의 판매가 이미 예약돼 있어 연말까지 14만대에 가까운 판매대수로 베스트셀링카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쏘나타는 8월까지만 해도 7만1천532대로 아반떼(7만2천280대)에 뒤졌으나 9월 신모델 출시로 일거에 전세를 역전시켰다.
현대차를 대표하는 두 차종의 베스트셀링카 경쟁은 이미 수년 전부터 시작됐다. 2006년 6월 출시된 신형 아반떼는 같은 해 12월 쏘나타를 제치고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뒤 2007년 6월까지 7개월 연속 1위를 유지했으나 이후 다시 선두를 쏘나타에 빼앗겼다. 지난 한해 누적 대수로 쏘나타(12만3천208대)는 아반떼(8만7천579대)를 여유 있게 제쳤고, 올 1월까지 우위를 점했으나 아반떼는 2월에 쏘나타를 제치고 정상을 탈환했으며, 누적 판매량에서도 700대 차이로 앞질렀다. 이후 3,4월에는 기아차 뉴모닝이 잇따라 베스트셀링카의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으나, 이후 쏘나타(5월,9월)와 아반떼(6∼8월)는 엎치락뒤치락 선두 다툼을 이어왔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쏘나타가 신모델 출시로 아반떼를 앞질렀지만, 연비가 중시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내년에는 다시 1위 자리를 놓고 예측을 불허하는 접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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