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내 통신 서비스에 소극적이었던 독일 루프트한자가 장거리 탐승객에게 항공사 가운데 가장 광범위한 이동전화·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12일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루프트한자는 고객으로 하여금 4만피트 상공에서 전화와 e메일을 보내고, 최근 선보인 기내 통신서비스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검색하고 동영상을 내려받을 수 있게 해 경쟁사를 추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파나소닉과 제휴했다.
루프트한자는 수 개월 안에 미국-유럽 노선에 서비스를 도입한 뒤 120개 이상 장거리 노선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궁극적으로 기내 무선 통신 분야의 선두 주자로 나설 계획이다.
루프트한자와 파나소닉의 기내 통신서비스는 ‘플라이넷(FlyNet)’으로 불릴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기내 음성·데이터 통신서비스를 구현하려면 최소 10만달러(약 1억1700만원)어치 안테나와 관련 장비가 필요하고, 버전에 따라 최대 25만달러(약 2억9200만원)까지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관련 기술에는 문제가 없지만 비용 부담이 투자를 결정할 핵심 요소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루프트한자의 이런 선택에 세계 항공기 업계가 어떻게 반응·대응할지 주목된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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