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y Review] IT국제융합전시회:전시회·부대행사-융·복합 신제품·첨단기술 `한눈에`

　‘대한민국 IT, 노는 물이 달라진다.’

　IT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업그레이드시킬 IT융합분야 기술이 한자리에 모인다.

　13일 화려하게 막을 올리는 ‘제1회 IT융합 국제전시회’는 IT와 자동차, 조선, 섬유, 의료 등 비IT 산업 간의 최신 융합 트렌드를 반영하고 실질적인 수출 마케팅을 지원하는 국내 최초의 전시회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KOTRA, 벤처기업협회, 전자신문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 1만㎡(3025평) 규모 전시관에 300여명의 해외 바이어 및 200여개의 기업이 참가한다. 30개 이상의 전시부스에는 다양한 융·복합 솔루션, 서비스, 신제품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전시관은 IT융합 주력분야인 지능형그린자동차(차량), 디지털선박(조선), 웰페어융합플랫폼(의료)과 IT융합 응용분야인 스마트그리드(전력), u시티(건설), ITS&전자정부(교통 및 행정) 등 총 6개 테마관과 IT 융합 미래체험관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IT융합 분야에서 선두 역할을 하고 있는 ‘지능형그린자동차관’은 차량 온실가스 감축, 그린 주행 시스템 등 최근의 녹색 트렌드를 이끌 자동차들과 결합된 각종 융합IT가 선보인다.

　또 차량 도난 시 이를 차주에게 휴대폰으로 알려주고 위성항법장치(GPS)를 활용해 차량 위치를 파악하거나 도어록 등 원격조종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데이터 모뎀이나 솔루션 등을 전시, 이제 미래 자동차가 단순 기계가 아닌 각종 전자장치의 결합체임을 입증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1위인 우리나라의 조선업과 IT융합 현황이 공개된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디지털선박관’에는 ‘e내비게이션’이라 불리는 지능형 항해정보 시스템, 선박 내 통신인프라 등 선박에 접목되고 있는 최첨단 기술들이 전시된다. 실제로 선박 제조원가의 5∼10%인 첨단 IT기자재의 비율이 향후 15%까지 성장해 30조원가량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기 때문에 이번 전시회에서 조선·융합IT의 해외마케팅에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ITS/전자정부관’에는 교통과 행정 분야에 도입되고 있는 첨단 기술이 다양하게 소개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는 하이패스용 단거리전용통신(DSRC)을 통해 똑똑하고 안전한 지능형 고속도로를 구현하는 하이패스 기반 교통정보시스템을 선보인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는 운전자는 전반적인 고속도로 상황, 우회도로 안내, 휴게소 주차 정보를 비롯해 공사장, 사고 다발지역, 노면상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SK C&C, LG CNS 등 대기업이 참여하는 ‘우정IT 수출관’도 최첨단 해당 분야 기술들을 선보임으로써 해외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 간 양방향 정보교환시스템으로 에너지효율의 극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전력IT, 즉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는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한국반도체연구조합이 IT기반의 대용량 전력수송 제어시스템, 디지털 기술기반의 차세대 변전시스템, 배전지능화 시스템, 분산발전 및 산업용 인버터 응용을 위한 전력반도체 기술 등에 대한 최신 트렌드가 한 곳에 모인다.

　이 외에도 로봇IT, 그린 소프트웨어(Green SW), 방통융합 분야 등에서 중소업체들의 다양한 솔루션이 전시된다.

　별도관으로 운영되는 IT융합 미래체험관에는 차세대 IT 기반기술 주관 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중심으로 그동안 개발해 온 노인 낙상사고를 예방하는 ‘낙상폰’, 만성질환자의 약복용을 돕는 ‘스마트 약상자’, 섬유에 센서와 무선통신 칩을 장착해 심전도, 호흡 등을 상시 측정하는 ‘u환자복’ 등 u헬스케어 제품 최신 버전이 대거 출품된다.

　KOTRA는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해외마케팅의 첨병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온 경험을 살려 참가기업들의 비즈니스 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