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내외국인 모두 DNA 채취 인권 논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정부가 자국민은 물론이고 거주하는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유전자(DNA)를 채취해 데이터베이스로 만든다는 계획을 밝혔다. 범죄자의 DNA를 채취하는 사례는 있지만 전 국민의 DNA를 데이터베이스화하겠다는 시도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라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UAE 내무부 산하 DNA 데이터베이스국은 인력과 장비 확충 등 준비 과정을 거쳐 12개월 안에 볼에 면봉을 묻히는 방식으로 DNA 채취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인구 증가율을 고려해 앞으로 10년간 매년 100만명의 DNA를 채취, 전 국민과 전체 외국인의 DNA 정보를 확보할 계획이다. 국제 인권 시민단체들은 가족관계와 유전자 정보 등 개인 정보가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유럽인권재판소도 지난해 전과가 없는 사람의 DNA와 지문에 대한 자료를 보관하는 것은 인권침해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브라질=내년 V자형 경제회복 가능성
내년 브라질의 성장률이 최대 7%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브라질 내 유명 민간 연구기관인 제툴리오 바르가스 연구재단(FGV) 산하 브라질 경제연구소(Ibre)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성장률이 4.5∼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Ibre는 “브라질 경제가 내년 ‘V자형’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글로벌 위기 이전 수준 회복은 물론이고 7% 성장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브라질 중앙은행이 최근 발표한 주례 경제동향 보고서에서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0.01%로 나타나 지난 3월 말 이후 7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돼 마이너스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Ibre는 대신 인플레이션을 우려했다. 현재 경기 회복세에 내년 초 최저임금 인상 등이 더해지면 경기가 과열양상을 보여 인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로마 시내에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이탈리아 로마 시내에 전기자동차용 충전시설이 생긴다. 로마 시와 이탈리아 전력에너지 공사(ENEL)는 최근 이 같은 충전시설을 세우는 것을 골자로 하는 친환경 도시화 프로젝트에 서명했다. ‘이탈리아, 전기차로 이동하세요’라는 프로젝트 구호대로 양측은 우선 내년 9월까지 충전대 150대를 로마 시내에 설치한다. 150개 충전대 중 50개는 개인 차량용, 나머지는 공공 차량용이다. 충전대 설치비는 ENEL이 부담하고, 로마 시는 행정적인 조치와 설치 장소의 조성 작업 등을 맡기로 했다. ENEL은 “로마 시민 중 15%만이라도 전기 자동차를 사용하면 매년 26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소음 등 도시 환경 공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정부·기업, 전자서명서비스 시작
이집트 정부는 전자서명서비스를 론칭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 2004년 전자서명법이 발의된 이후 최근 이집트 정부와 기업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시작됐다. 이집트 정부는 전자서명서비스를 시작으로 인터넷상거래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 론칭을 통해 기업은 새로운 투자와 보험상품 등을 다양하게 결합해 새롭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행정업무 효율성 및 정부 서비스 성능 수준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세계 무역 체제 내에 들어갈 뿐만 아니라 경쟁우위에 설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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