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포트]소녀 성추행 혐의 로만폴란스키 감동 미영서 동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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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 성추행 혐의 로만 폴란스키 감독 美·英서 동시에 1위

 32년 전 13세 소녀 모델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프랑스에서 망명생활을 해오다 최근 스위스에서 체포된 로만 폴란스키가 전 세계적인 화제의 검색어가 됐다. 영화제 참석을 위해 방문한 그를 체포한 스위스 당국은 도주 우려가 크다며 석방 요청도 기각하면서 네티즌의 관심이 폭발했다. 건국 60주년을 맞은 중국의 국경절은 전주에 이어 관심 검색어가 됐고, 영국 오렌지가 IT업계의 최대 핫이슈인 아이폰을 출시하기로 하면서 현지 주요 검색어에 올랐다. 러시아 축구팀 루빈 카잔과 이탈리아 축구팀 인터 밀란의 경기도 인터넷을 달구는 이벤트가 됐다.

<중국>국경절 기념영화 ‘저격수’ 관심의 표적

 지난 1일 맞은 건국 60주년 국경절과 관련한 행사와 사건, 영화 등이 단연 화제가 됐다. 4위에 오른 ‘저격수’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제작됐으나 최근 일부 지방에서 방영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항일전쟁 당시 부잣집에서 나고 자란 주인공이 시련을 겪으면서 전쟁영웅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주제곡인 ‘그때 그 노래’가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국경절 기념식에서 중국 정부는 10년 만에 사열식과 퍼레이드를 거행했다. 당일 행사가 열린 톈안먼 광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고, 퍼레이드의 정확한 거행시각을 알기 위한 검색이 쇄도했다.

<일본>여배우 에리카 전동 자전거 무허가운전 말썽

 유명 여배우 사와지리 에리카가 소속사로부터 해고 통지를 받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거듭되는 부적절한 행동에 소속사가 계약 위반 사유에 해당된다며 이같이 조치했다. 여러 사건 중 하나는 지난 7월 개기일식 관측을 위해 탔던 전동 자전거가 말썽이 됐다. 자전거의 번호를 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무허가로 운전하다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 출신의 유명 야구선수 스즈키 이치로가 2001년 메이저 데뷔 이후 처음으로 경기 중 퇴장당했다. 지난달 27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스트라이크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다 이 같은 명령을 받았다. 이치로는 주심이 그렇게 빨리 퇴장시킬 줄은 몰랐다며 당혹스러워하기도 했다.



<미국>경기 중 뇌진탕 대학풋볼 스타에 눈길 쏠려

 인기 록 스타 데이비드 커버데일의 전 부인이자 1980년대 인기 여배우인 타우니 키튼이 마약 혹은 술에 취한 채 운전한 혐의로 캘리포니아 경찰당국에 체포됐다. 약물 복용을 극복하는 과정을 리얼리티쇼를 통해 선보이기도 했던 키튼은 보석금 2500달러를 내고 풀려났지만 마흔 여덟 살이라는 중년의 나이에 망신살이 뻗쳤다. 미국대학 풋볼 리그의 쿼터백 선수 팀 테보(플로리다주)가 지난달 26일 켄터키와 경기 중 부상을 당해 뇌진탕을 입었다. 다행히 뇌의 평형 상태와 기억 능력은 빠르게 호전돼 지난 6일 연습에 복귀했으나 아직 경기에 참여하기에는 어렵다는 소식에 네티즌이 안타까워했다.

<영국>오렌지, 연말 아이폰 출시 빅이슈로

 3위 이동통신업체인 오렌지가 연말부터 아이폰 판매에 나선다는 소식에 네티즌이 열광했다. 영국은 지금까지 O2가 아이폰을 독점 공급해왔지만 오렌지에 이어 보다폰도 애플과 아이폰 도입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현지 이동통신시장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7일 검색사이트 구글(Google)의 로고가 ‘Googlle’로 표시되면서 궁금증이 폭발했다. 오타가 아니냐는 네티즌의 문의가 몰렸지만 이는 구글이 창립 1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로고를 살짝 바꿔 선보인 이벤트라는게 알려지면서 주요 검색어에 올랐다.

<독일>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우파연합 총선 압승

 지난달 27일 실시된 독일 총선에서 첫 여성 총리인 앙겔라 메르켈이 이끄는 기민당-기사당 연합이 압승을 거둔 것이 단연 1위의 검색어가 됐다. 하원 선거에서 득표율 33%를 얻어 제1당이 됐다. 지난번 선거에 비해 확보 의석 또한 13개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연임가능성이 높아진 메르켈 총리는 “통합된 독일의 총리가 되기 바라며, 일자리 보호와 창출이 나의 최대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영화 ‘차이나타운’과 ‘피아니스트’의 감독인 로만 폴란스키가 검색어 3위에 올랐다. 32년 전 13세 소녀 모델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아오다 기소되자 프랑스에서 망명 생활을 해왔다. 최근 영화제 참석을 위해 스위스를 방문하면서 체포됐다. 스위스 법무부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도주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석방 요청을 기각해 화제가 됐다.

<러시아>림프암 타계 디코비치니 이반 감독 애도

 유명 영화 감독이자, 배우, 극작가인 디코비치니 이반 감독이 림프암으로 수년간 투병하다가 지난달 27일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향년 62세. 그는 ‘Person(1981)’ ‘Brothers(1983)’ 등으로 그랑프리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그를 애도하는 네티즌에 의해 검색어 2위에 올랐다. UEFA 챔피언스 리그 F조 2라운드 경기로 인터 밀란(이탈리아 프로축구 클럽)과 루빈 카잔(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소속)의 매치가 지난달 29일 벌어져 검색어 4위를 차지했다. 루빈 카잔은 인터 밀란을 상대로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어 인터 밀란은 전반 27분에 동점골을 뽑아냈다. 더 이상 득점을 하지 못하고 일대일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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