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8일 개막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8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에서 배우 장미희와 김윤석 사회로 개막했다. PIFF는 오는 16일까지 열린다.

‘미래를 준비하고 선도하는 영화제’를 모토로 한 부산영화제 개막식에는 안성기, 할리우드 스타 조쉬 하트넷 등 150명에 달하는 국내외 정상급 배우와 감독, 예술인 등이 참석해 별들의 향연을 펼친다. 또 김형오 국회의장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고흥길) 소속 의원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9일부터 본격 열리는 올해 영화제에는 역대 최다인 70개국, 355편의 영화가 초청돼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6개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예년과 같이 올해 영화제도 세계적인 거장의 신작이나 화제작, 월드프리미어 등을 소개하는 갈라 프리젠테이션, 한국 영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한국영화의 오늘 등 11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폐막작으로는 중국 첸 쿠오푸, 가오 췬수 감독의 ‘바람의 소리’가 선정됐다.

영화 상영과 함께 다양한 부대 행사도 열린다. 영화와 음악의 만남인 시네마틱 러브가 1년 만에 부활했고 폐휴대전화 모음행사 등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준비됐다. 개최 측은 영화제를 관객뿐 아니라 비즈니스를 위한 장으로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지역의 대표적인 프로젝트 시장으로 자리 잡은 부산프로모션(PPP)과 촬영기술 및 기자재를 거래하는 부산영화산업박람회(BIFCOM) 등으로 구성된 아시안필름마켓이 오는 11∼14일 부산 씨클라우드호텔과 파라다이스호텔, 해운대 메가박스에서 마련된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