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맵’을 탑재한 단말기를 판매한 아이스테이션이 맵 업데이트가 제대로 되지 않은 보상책으로 자사 신제품을 구입하면 가격을 할인해 주는 쿠폰을 제공키로 했다. 하지만 쿠로맵 피해 소비자는 지도 업데이트 서비스가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인 신제품 할인 쿠폰은 의미 없다고 반발해 주목된다.
8일 아이스테이션은 기존에 쿠로맵이 탑재된 아이스테이션 단말기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내달 중순 출시될 신제품 7인치 내비게이션과 기존 PMP 제품을 35% 할인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이스테이션 측은 “아이스테이션도 원도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 피해자지만 고객 불편을 조금이나마 보상해주자는 차원에서 마련했다”며 “대상 고객은 대략 6만명 정도로, 회사 측에서는 적지 않은 금전적 손해를 감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일방적이고 임시방편적 보상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쿠로맵 사용자 모임을 이끌고 있는 김영환씨는 “사전에 피해 소비자와 조율 과정이 없고 정상 업데이트가 전제되지 않은 일방적 대책”이라며 “사용자모임은 공식적으로 이 보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 모임은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집단분쟁 조정을 신청해 조만간 소비자원이 중재에 나서면 소비자원 중재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쿠로맵 개발사인 PMI를 인수한 나브텍이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사업을 중단하면서 디지털큐브 아이스테이션 사용자는 8개월 간 업데이트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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