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 저작 도구의 대명사인 ‘플래시’를 대체하는 국산 솔루션이 나왔다.
투비소프트(대표 김형곤)는 3여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순수 국산 기술로 기업을 위한 플래시 제품 ‘엑스플랫폼(XPLATFORM) 버전9’을 처음으로 국산화했다고 8일 밝혔다.
투비소프트는 이미 지난달 엑스플랫폼의 GS인증을 획득하고 정식 출시 이전에 10여개의 공급 실적(레퍼런스)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어도비시스템즈의 플래시(Flash)로 대표되는 이 기술은 리치인터넷애플리케이션(RIA) 제품의 하나로 데스크톱 PC에서 가능했던 기능과 특징을 웹에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RIA는 유려한 디자인을 강점으로 쉬운 조작과 다양한 기능을 갖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현토록 지원한다. 이러한 RIA 제품으로는 어도비의 플래시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실버라이트, 오라클의 자바FX 등이 있다.
투비소프트가 내놓은 엑스플랫폼 버전9은 경쟁 제품보다 빠르고 가벼우며 개발이 쉬운 것이 특징이다. 또 RIA의 유려한 디자인 요소를 그대로 가져오면서 기업이 원하는 기능과 성능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 모든 디바이스, PC, 노트북, 스마트폰, IPTV 등에 모두 동시 서비스를 할 수 있다.
투비소프트는 이번 엑스플랫폼을 확장해 기업은 물론 개인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김형곤 투비소프트 사장은 “대형 해외 벤더들이 점유해 온 RIA 기술을 순수 국내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것에서 큰 자부심을 가진다”며 “이번 제품은 투비소프트의 B2B시장에서 영향력을 B2C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는 첫 단계”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