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 이용자가 300만 명을 돌파했다. 제조업체도 다양한 신제품을 쏟아내지만 단말기 별로 특성이 달라 제품 선택에 고민이 적지 않다. 고속도로 이용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하이패스 단말기 선택 요령을 알아본다.
하이패스 단말기는 크게 무선 전파를 방사해 통신하는 무선 방식(RF)방식과 적외선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적외선 통신 (IR)방식으로 나뉜다.
RF방식 단말기 장점은 차량 내 설치 장소에 크게 제한을 받지 않는다. 또 기후나 환경의 영향을 적게 받으며 전원으로는 주로 시거잭을 사용해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 하지만 차 유리를 특수 코팅해 통행 요금이 미납 처리될 수 있다. 때문에 수입차를 운전하는 소비자라면 사전에 이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RF방식 단말기를 생산하는 업체는 서울통신기술· 포스데이타· 하이게인텔레콤 등이 대표적이다.
IR방식은 소비 전력이 낮고 단말기 가격이 저렴한 반면 설치에 제한을 받는다. 차량 앞유리 부착하며 통신 센서를 가리면 오작동의 위험이 있다. 반면 깔끔한 설치가 가능하며 전면 유리 금속 코팅 차량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IR방식 대표 업체는 아이트로닉스· AITS·삼성SDS 등이 있다. 이와 별도로 하이패스 단말기에 내장한 부가기능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최근 확대되는 후불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내비게이션이 없는 소비자라면 하이패스와 내비게이션 기능이 결합된 제품도 고려해 볼 만 하다. 자동차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다 하나의 전원 케이블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하이패스 단말기가 8만원선이고 GPS 기능이 포함되면 15만원 선으로 가격이 올라간다. 내비게이션과 하이패스를 결합한 제품가격은 40만원 선이다. 하이패스 단말기를 구매할 때는 가입신청서와 주민등록증, 차량등록증이 필요하다.
업체별 시장 판매 현황(도로공사 납품 제외)을 보면 서울통신기술이 35.9%로 가장 많으며 아이트로닉스, AITS가 각각 16.6%, 14.5%로 뒤를 잇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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