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새로운 그래픽칩(GPU) 아키텍처를 발표하고 3차원(3D) 비주얼 컴퓨팅 시대의 도래를 천명했다.
30일(현지시각)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PU 기술 콘퍼런스’에서 엔비디아는 차세대 GPU의 새로운 아키텍처인 ‘퍼미(Fermi)’를 공개했다. 512개의 코어를 탑재할 퍼미는 엔비디아의 컴퓨팅 언어인 쿠다(CUDA)와 결합, 여러 개의 코어를 컴퓨터 연산에 활용하는 병렬 컴퓨팅이 가능하다.
엔비디아는 미국 오크 리지 국립연구소와 협력해 퍼미를 적용한 슈퍼 컴퓨터를 기후 변화, 에너지 절감 연구 등은 물론 암 진단과 치료에 활용할 계획이다.
젠슨 황 CEO는 “퍼미를 통해 더욱 빠른 컴퓨팅과 정밀한 3D 그래픽 작업이 가능하다”며 “차세대 GPU 기술은 소수의 엔지니어, 과학자들만의 관심사가 아니라 더 많은 이들이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혁신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확한 출시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그는 “퍼미를 적용한 그래픽 칩을 가까운 미래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서 엔비디아는 세계 최초의 3D 디지털 카메라인 후지필름 ‘파인픽스 W1’과 W1으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W1에는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 기술이 적용돼 인간의 눈으로 보이는 입체 이미지를 촬영, 감상할 수 있다. 젠슨 황 CEO는 “고화질(HD) 영상 시대의 다음은 3D 이미지, 영상이 될 것”이라며 “한번 산업의 흐름이 바뀌면 이전으로 돌아가기 힘들다”고 말해 3D 영상 산업이 본격화할 것을 예고했다.
엔비디아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확산에 맞춰 웹 기반의 그래픽 서비스 아이레이(iRay)도 선보였다. iRay는 사양이 낮은 PC에서도 웹을 통해 고화질 영상, 그래픽 이미지를 원활하게 확인하고, 필요한 작업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다.
한편 코드명 ‘라라비(Larrabee)’로 불리는 인텔의 GPU 사업에 대해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의 우위를 자신했다. 그는 인텔 라라비의 출시가 1년 이상 늦어지고 있는 것을 문제로 지적하며 “거대 업체인 인텔이 자본력, 투자, 소비자 영향력 등에서 엔비디아를 능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픽 사업에서 십수년 간 경험을 쌓아 온 엔비디아를 절대 능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너제이(미국)=차윤주 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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