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양한 에너지 및 자원 효율화 방안을 도입하며 비용 절감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수의 기업들은 최근 태양광 패널 가격의 하락세 등에 힘입어 태양광 에너지 시스템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를 갖추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어 주목된다.
30일 코트라 실리콘밸리센터가 공개한 정보기술(IT)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AM)은 회사 차원의 대대적인 물 절약 운동을 벌이고 있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은 2012년까지 회사 내부적으로 물 소비량을 10% 줄인다는 목표 아래 제조 과정은 물론 회사 조경에 들어가는 물까지 아끼기 위해 물 소비가 적은 나무 등으로 대체해 나가고 있으며 새너제이 지사 등에선 올해 16% 가량의 물 절감 실적을 보였다. 미국 스토리지 솔루션 기업인 넷앱(NetApp)은 자체 데이터센터가 상시적인 냉각 필요성 등 때문에 엄청난 양의 전력을 소모함에 따라 전력 효율화를 위한 설계 기술을 도입했다.
넷앱은 데이터센터에 에어컨 장비 대신 외부 공기를 이용해 냉각시키는 최첨단 친환경 시스템인 ‘고전력 서버랙’을 설치,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의 많은 기업들은 무선 테크놀로지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모니터링 및 제어 시스템이나 무선 센서 네트워크 시스템을 에너지 효율 향상과 비용 절감 차원에서 적극 도입하고 있다.
노후한 공기식 온도 조절기, 수동식 계량기 등이 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보수 관리 비용이 높아지는 약점이 안고 있기 때문에 전력 효율화 시스템은 더욱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 시장은 최근 급격한 수요 감소와 더불어 태양광 패널 가격이 올해 들어 지난해 중반 대비 40% 정도 하락하고 있어 기업들의 태양광 설비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미 캘리포니아주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주택 및 상업용 건물에 대해 리베이트 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정책을 마련했으며 전력 회사인 PG&E(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의 경우 태양광 전원 가구에 요금 중 29% 가량의 리베이트를 주고 있다.
실리콘밸리센터는 “친환경 에너지 이용 등을 통한 비용 절감 사례 등에 비춰 기업들에 대한 인센티브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경우 재생 에너지 시장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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