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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가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 연 생산 1만6500톤 시대를 열었다.
OCI(대표 백우석)는 29일 총 1조100억원을 투입한 군산 제 2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OCI 군산 제 2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만6500톤으로 미국 햄록에 이어 세계 두번째에 해당한다.
이수영 OCI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군산 제 2공장은 폴리실리콘 단위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라며 “이번 제 2공장 준공으로 전북 지역이 태양광발전 소재의 ‘그린 에너지 클러스터(Cluster)’를 형성해 태양광발전 산업의 메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OCI는 제 2공장 가동에 따라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함은 물론 품질면에서도 종전 나인-나인(99.9999999%)급에서 한단계 격상된 텐-나인(99.99999999%)의 초고순도급 폴리실리콘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OCI는 2008년 3월 연산 5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 1공장의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이어 유래가 없는 빠른 기간내에 폴리실리콘 제 2공장을 준공함으로써 기술력을 전세계에 인정받게 됐다.
OCI 관계자는 “기후변화협약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따라 태양광 산업은 오는 2010년부터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해 대체에너지분야에서 중요한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며 “앞으로 온실가스 규제가 본격화되면 앞으로 매년 40∼50%씩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OCI 군산공장 준공식에는 이수영 회장과 백우석 사장 등 임직원과 김완주 전라북도지사, 강봉균 국회의원, 문동신 군산시장 등 정부부처 및 지방 자치단체 관계자와 국내외 고객사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