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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암호 기술을 적용해 현재의 디지털 도어록 보안 기능을 획기적으로 높인 제품이 개발됐다.
송도테크노파크 국방벤처센터내에 입주하고 있는 메이즈텍(대표 이병성)은 키패드의 숫자가 보이지 않는 랜덤(무작위) 방식의 새 보안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도어록 ‘세이프 캄보(Safecombo·사진)’를 개발, 시판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디지털 도어록에 부착된 키패드 자판의 비밀번호가 사용할 때마다 무작위로 위치가 바뀌며, 또한 본인 외 숫자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타인에게 비밀번호가 유출될 위험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회사 측은 디지털 도어록에 랜덤 방식의 암호기술을 적용한 것은 ‘세이프 캄보’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은 은행, 증권사, 백화점 등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무인출납기(ATM)기에 적용할 경우 비밀번호 유출로 발생할 수 있는 금융사고를 방지할 수 있어 주목된다.
메이즈텍은 이 기술을 지난 2007년 중국에 이어 국내서도 특허를 받았다.
이병성 사장은 “‘세이프캄보’는 비밀번호가 사용할 때마다 바뀌는데, 그 숫자가 1만개나 돼 그만큼 보안이 뛰어나다”면서 “ 오는 11월엔 현재보다 보안이 강화된 우수한 보조키를 개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