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네트워크 시대다. 이미 세계 각국에서 인터넷이나 기타 고도 정보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정보를 자유롭고 안전하게 입수해 공유하거나 전송함으로써 모든 분야에서 창조적이고 활력이 넘치는 네트워크 사회를 구축하려 한다. 전자정부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젝트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들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와 관련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네트워크 트래픽과 전력 소비량의 폭발적 증대, 정보시스템 트러블 원인인 SW 안전성 및 신뢰성 저하, 증가 일로에 있는 바이러스 등의 문제가 표면화하고 있다.
최근 전자신문과 ETRI가 공동 발간한 ‘미래기술전략지도 2025’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METI)은 이 문제의 대처를 위해 향후 10년가량 네트워크 분야 기술전략지도를 그리고 있다.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대량정보의 실시간 전송, 라우터의 고속화·대용량화, 광섬유 등의 전송로 기술, 전송 방식, 에너지 절약기술 등이다. 사회 시스템으로서 안전성 및 신뢰성을 갖춘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동시에 그 기반이 되는 기술력과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게 목적이다.
아키텍처 기술에서 중요한 개발 과제 중 하나는 주요 초광대역망 이용 기술인 광 패킷 스위치(OPS)의 광 버퍼 광 회로형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OPS의 버퍼 속도를 높여 네트워크 통신을 업그레이드하는 기술로 2011년께 개발을 시작, 2014년에 마무리한다. 그 이후에는 광기술을 활용한 램(RAM)을 적용하는 포토닉 RAM OPS 개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보안 기술 영역은 암호, 인증, 공격·방어 기술로 나뉘어 개발된다. 암호 분야에선 현재 1Gb/s 수준인 암호 처리 속도를 2010년에 10Gb/s, 2013년 40Gb/s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공격·방어 분야에선 네트워크 바이러스를 방어하기 위한 리얼타임 탐지 기술이 중요하다. 트래픽을 고속으로 탐지해내는 기술은 2009년 현재 분 단위에서 2010년 초 단위로 업그레이드하고 2012년 이후 실시간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고속데이터 패턴 검출 기술 역시 2013년 이후 현재보다 100배 이상 성능을 높일 계획이다.
인증 분야에선 본인확인 기술이 중요하다. 2009년부터 인증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바이오 기반 인증 기술을 보조 기술로 적용하기로 한다. 기술 정밀도를 높여 2011년부터는 바이오 기반 인증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미래기술전략지도 2025’는 METI가 중요기술을 도출하고 해당 기술의 목표를 제시하기 위해 매년 개정, 발표하는 ‘기술전략지도’를 ETRI와 전자신문이 공동 분석해 발간한 것이다. 정보통신, 나노기술·부품재료, 시스템, 바이오테크놀로지, 환경, 에너지 등 대부분의 첨단기술 로드맵을 2025년이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조망했다. 문의 (02) 2637-0211
최순욱 ETRC 연구기자 choisw@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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