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분야 선진 5개국(IP5)의 베테랑 특허심사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심사 능력을 겨루는 ‘특허심사 올림픽’이 내달 대전에서 열린다.
특허청은 내달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대전국제지식재산연수원에서 ‘IP5 심사관 선행기술검색전략 공동 연구대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대회는 지난해 10월 제주에서 개최된 IP5 특허청장 회의에서 고정식 특허청장이 특허 분야 선진국 간 공조 강화를 위해 제안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일본·중국·유럽 등 특허 선진 5개국이 참여하며, 이들 특허 선진 5개국이 전 세계 특허의 80%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특허심사관 올림픽’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대회는 전자·화공·기계 등 3개 분야별로 1명씩 총 15명의 대표 심사관들이 참가해 해당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겨룬다.
특허청은 이번 대회가 각국의 우수 심사관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로 배우고 신뢰를 쌓음으로써 특허 선진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47차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총회에 한국특허청(KIPO)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한 고정식 청장은 정회원으로 처음 참석한 특허 선진국 모임인 B플러스 그룹에서 ‘3트랙 심사 시스템’을 제안, 의장 합의문에 반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3트랙 시스템은 특허심사를 빠른 절차, 일반 절차, 느린 절차 등 세 가지로 분류해 진행하는 것으로, 특허출원인인 기업이 원하는대로 심사 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
대전=신선미 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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