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미국 스마트그리드 시장 `교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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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효성 LS산전 상무(오른쪽)가 미국 SSN 관계자와 22일 오후(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사업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있다.

 LS산전(대표 구자균)이 미국 스마트그리드 시장 진출에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LS산전은 미국 워싱턴에서 현지 원격검침(AMI) 통신인프라 기업인 실버스프링네트웍스(SSN)와 사업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스마트그리드의 핵심요소인 AMI 인프라분야에서 SSN은 미국내 시장 점유율(25%) 1위 기업이다. 이번 계약체결로 LS산전은 자체 개발한 지능형 계량기에 SSN의 통신모듈을 적용해 미국 표준에 맞는 스마트 미터를 생산하게 됐다. SSN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110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PG&E, FPL 두 전력회사의 AMI 통신망을 담당하고 있다. LS산전은 SSN과 제휴를 통해 미국 스마트그리드 시장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됐다.

 SSN사는 자사 기술을 설계단계에서부터 적용해 원가절감 효과를 거두고 자사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미터를 보유하게 됐다.

 LS산전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미터의 통신기능은 국가, 전력회사에 따라 제각각이라서 믿을만한 현지업체와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 SSN과 손잡고 현지상황에 맞는 고품질의 스마트미터를 수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스마트미터 관련시장은 총 1억4400만대, 약 1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LS산전은 미국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경우 같은 통신규격을 사용하는 호주시장 공략에도 탄력이 붙으며 아시아·중국·중동 시장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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