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사들을 대상으로 탄소배출권 모의거래를 해본 결과 탄소발생량은 줄어들지만 이에 따른 원가 상승부담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4일까지 발전사들과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한 탄소배출권 1차 모의거래 실적을 분석한 결과 탄소배출량은 거래가 없었을 때에 비해 6.1% 줄어들었다.
그러나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비용 탓에 발전원가는 20∼24%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력산업은 우리나라 탄소배출량의 26%를 차지하는 분야이며 배출권 거래시장이 활성화된 유럽연합(EU)에서도 거래량의 70%를 전력부문이 차지할 정도로 탄소배출권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로 꼽힌다.
전력분야의 발전원가가 급상승한 이유는 탄소배출량이 많은 유연탄 대신 원가가 비싼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한 가스복합발전을 늘렸기 때문이다.
유연탄은 통상 가스복합발전에 비해 탄소발생량이 2.3배가량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
산업부문에선 배출권 거래로 인한 비용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생산원가가 2.3∼2.5%가량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력거래소는 올 11월 말까지 배출권 모의거래를 4단계로 나눠 시행하되 2차 거래부터는 선물거래도 함께 하는 등 시장을 좀 더 현실에 맞게 운영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전력시장과 전력수급 계획, 가스 수급계획의 조율을 통해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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