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국내증시의 시가총액이 ’1천조원’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작년말과 비교하면 356조원이 늘었다. 특히 IT와 자동차 업종의 강세를 기반으로 삼성과 LG, 현대차 등 3개 그룹의 시가총액이 163조원 이상 증가하면서 절반에 육박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22일 현재 979조3천636억원으로 작년말의 623조122억원에 비해 356조3천514억원이 증가했다.
1천조원에서 2%가량 부족한 수준이다. 전날 코스피지수 종가 1,718.88을 기준으로 지수가 1,750선을 넘으면 15개월여만에 1천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증시의 시가총액은 작년 6월 9일 1천9조7천567억원 이후로 1천조원을 밑돌았다.
특히 글로벌 구조조정 과정에서 국내 IT.자동차 업종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이들 업종을 주력으로 하는 삼성그룹과 LG그룹,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이 급증했다. 이들 3개 그룹의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182조9천406억원에서 346조2천496억원으로 163조3천90억원이 늘어 전체 시총 증가분의 46%를 차지했다.
삼성그룹 계열 18개사(우선주 포함 25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117조4천952억원에서 206조4천42억원으로 89조원가량 증가했다.
LG그룹내 11개사(17개)도 시가총액이 41조6천751억원에서 74조7천325억원으로 33조원이 늘었다. 현대차그룹 8개사(14개)의 시가총액은 23조7천704억원에서 65조1천129억원으로 거의 3배로 급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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