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가 9월에 막을 내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잠정치) 수출은 205억달러, 수입은 194억달러로 10억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둔화해 10.0% 감소했고 수입은 33.4% 줄었다.
품목별로 석유제품은 전년동기 대비 46.7% 줄었지만 자동차는 37.4% 늘었고 액정디바이스는 25.7% 증가했다. 수입은 알루미늄(4.9%)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이 감소해 원유는 48.6%, 반도체는 55.8% 감소했다. 하지만, 전월 같은 기간에 비해 수출은 26.7%, 수입은 5.2% 증가해 총 교역액은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전월 동기 대비 141.7% 증가했고 반도체(46.4%), 선박(24.3%)도 수출이 늘었다. 수입은 원유(-2.1%), 곡물(-2.6%)을 제외한 철강재(33.1%), 비철금속(14.3%) 등 대부분 품목이 증가했다.
관세청은 이 같은 선박, 자동차 등 수출 주력품목의 회복세와 소비재·원자재 수입 증가 등을 고려하면 9월 수출은 335억달러, 수입은 290억달러에 달해 45억달러 안팎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 1월부터 9월 20일까지 무역수지는 278억달러 흑자를 기록 중이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줄어든 2468억달러, 수입은 34.3% 감소한 2191억달러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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