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온라인 종합 유통업체로의 변신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이 최근 주방용품 자체브랜드(PL) 상품 대폭 확대에 이어 자체 가전 액세서리 브랜드인 ‘아마존 베이직스(basics)’를 출시했다.
‘아마존 베이직스’는 우선 TV 등 하이엔드 가전이 아닌 AV케이블과 공CD 등 저렴한 액세서리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행보는 PL 상품의 마진률이 높은데다 아마존이 종합 온라인 유통업체로 끝없이 세를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의 전통적인 수익원인 미디어 분야 전세계 매출은 2분기에 단 1% 증가한 2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가전·공산품의 매출은 35%나 확대된 20억7000만달러로 미디어 매출을 바짝 추격했다.
아마존은 이번 PL 가전 확대 외에도 지속적으로 종합 유통업체를 지향해 왔다.
7월 한달간 아마존은 야외용 스포츠 용품·휴대폰·이동통신서비스 등의 독립된 카테고리를 사이트 내에 추가했다. 또 온라인 신발 판매업체인 자포스닷컴을 사들였다.
아마존은 신상품 확보 외에 무료 배송과 가입료 연간 79달러인 ‘아마존 프라임’ 클럽 회원에게 ‘총알배송’을 해 주는 서비스 등으로 충성 고객을 늘려나갔다.
아마존에서 자신의 물건을 판매하는 소상인들도 꾸준히 늘어 현재 이들 ‘서드파티’ 거래의 비중이 전체 판매량의 30%를 차지할 정도다.
하지만 아마존의 가전 부문 진출이 만만치 않다는 시각도 많다.
‘뉴에그닷컴’·‘베스트바이’ 등 온라인 가전 전문 유통업체와 아마존에서 이미 관련 상품을 팔고 있는 외부 판매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폴 라이더 아마존 소비자가전 부사장은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품질을 결합하면 이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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