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는 파는데 가전제품은 왜 그냥 버리세요?’
그린 IT가 가전업계에도 화두로 부각된 가운데 싫증나거나 낡은 가전 기기를 새 것처럼 손봐수익을 창출하는 신규 온라인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CNN은 가전제품을 수집해 e베이·아마존 등에 올려 팔거나 주인에게 되돌려줘 재활용하도록 지원하는 가젤닷컴(Gazelle.com)’을 집중 조명했다.
이들이 취급하는 가전제품은 LCD TV부터 휴대폰·비디오 게임기에 이르기까지 3만여종에 달한다.
지난 2006년 문을 연 이 사이트는 자가 운전자들이 중고차를 그냥 버리지 않는 것처럼 가전 제품 사용자들의 소비 패턴도 ‘다시 쓰고 되파는’방식으로 바꿔놓겠다는 목표다.
사용자는 이 사이트에 접속해 제품 품질에 대한 간단한 질문에 응답한 뒤 신청만 하면 된다.
소비자가 물건을 들고 나가 접수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 때문에 이 회사 매출은 분기마다 100%씩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8월 한 달 동안만 1만여개 이상의 제품을 접수받았다.
가젤닷컴은 소비자에게 배송 상자를 보내고 택배비까지 부담, 이를 수거한다.
가전제품이 가젤닷컴에 도착하면 일일이 수작업을 거쳐 제품은 새 것처럼 변신한다. PC나 카메라 등에 파일이 남아 있을 경우에 이를 깨끗이 정리하는 것은 기본이다.
현재까지 접수받은 7만5000여개 제품의 90%를 중고 장터에 팔았고 그 수익을 소비자에게 분배했다. 판매하기 어려운 제품은 소비자에게 돌려줬다.
이 회사는 아직 수익을 못 내고 있지만 그린IT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사업이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크리스티나 케네디 대변인은 “제품 주기가 다할 때까지 물건을 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며 “수익을 내는 것은 우리 몫이지만 10억달러까지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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