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천억 원 이상의 벤처기업 열 곳 가운데 아홉 곳이 기술보증기금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술보증기금이 21일 발표한 ’벤처 1천억 클럽’ 지원성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벤처 1천억 클럽’ 회원사 202개 가운데 89.1%에 해당하는 180개 업체가 기술보증의 보증 또는 기술평가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보증을 받은 업체는 161개로, 총 지원금액은 1조2천28억 원으로 업체당 평균 74억7천만 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증을 받은 기업의 58.4%가 연구개발이나 시장진입 단계인 창업 5년 이하에서 최초 보증을 받았으며 평균 보증이용 기간은 8년 11개월에 달했다.
또 보증을 받은 기업의 최초 보증시점과 보증 졸업시점의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522%, 영업이익은 633%, 총자산은 448% 증가하는 등 주요 재무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보증을 받은 기업의 52%인 84개 업체는 보증기간 또는 졸업 직후 기업공개에 성공해 기술보증의 보증기간에 성장과정을 거치면서 기업공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상시 종업원 수도 최초 보증시점에 평균 117명이던 것이 졸업시점에는 242명으로 배 이상 늘었고, 창업 후 5년 이내에 지원받은 기업의 경우 종업원 수가 63명에서 21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벤처 1천억 클럽=2008년 결산기준 매출액 1천억 원 이상인 벤처기업. 글로벌 금융위기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2007년 152개에서 2008년에는 32.9% 증가한 202개로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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